한국에 본부를 두고있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신임 사무총장에 크리스티앙 로크(Christian Loucq) 박사가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로크박사는 오는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그는 알제리, 벨기에, 차드, 중국, 인도, 네덜란드, 니제르, 스위스, 태국, 미국,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의학, 백신, 제약 및 국제보건 부문에서 30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백신기업 경영 경험과 GSK, 사노피 파스퇴르 등 다국적 백신기업, 아캠비스(Acambis)등의 생명공학 기업에서 일한 경험도 갖고 있다.
프랑스 태생인 로크 박사는 파리 10대학 의대를 졸업, 액스 마르세유 대학에서 보건 및 열대의학(보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국제 보건의료 기구인 ’PATH’산하 ’말라리아백신사업단(MVI)’의 단장을 역임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의 라그나 노르비 (Ragnar Norrby) 이사장은 “로크 박사는 백신 분야 민간기업 및 공공기구의 경영과 리더십에 우수한 역량을 갖고 있으며, 공공-민간 파트너십과 민간분야 협력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고 밝혔다. 노르비 이사장은 “로크 박사는 공중보건 분야의 탁월한 경력과 이력으로 IVI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이끌 이상적인 지도자”라고 말했다.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의 감염질환 부문 총책임자인 레지나 라비노비치 박사 역시 “게이츠 재단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연구사업 시행기관인 IVI가 크리스티앙 로크 박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맡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백신 개발과 보급에 기여하게 될 것을 기대했다.
이에 로크 박사는 “IVI의 신임 사무총장을 맡게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IVI 임직원과 이사회, 그리고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전 세계의 후원자 및 각국 협력자 등과 함께 IVI가 보다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전염병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국제기구이다.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국제기구이며 전 세계 30개국에서 백신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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