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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중대형 민간 보금자리아파트 추가로 분양된다.
서울 강남의 보금자리지구 내 세곡지구 중대형 민간아파트 택지(A6블록)에 국내 민간건설사들의 청약이 다수 이뤄져 강남 보금자리 내에서 민간보금자리 아파트가 추가로 분양될 전망이다.

이번에 청약을 받은 A6블록은 높은 토지가격에 따른 낮은 분양성으로 지난해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신청하지 않았던 택지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급공고가 이뤄진 서울강남지구 공동주택용지(A6블록)에 대한 1순위 청약결과 복수의 건설사들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LH관계자는 “주택법 제9조에 의한 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로서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실적 또는 사용(준공)검사실적이 있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1순위 토지 청약에 복수의 건설사들이 응해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당첨자를 가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LH는 지난해 보금자리 지구 내 아파트 용지인 서초 우면지구 A1블록과 강남 세곡지구 아파트 용지인 A6블록, 연립주택 용지인 B1, B2블록 등 4개 필지에 대해 입찰을 실시했지만 1개 필지만 건설사들의 신청이 들어왔고 나머지 3필지는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신청하지 못해 대규모 미달을 기록한 바 있었다.

당시 응찰이 이뤄진 서초 우면지구 A1블록은 다름 아닌 최근 울트라건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서초보금자리주택 1블록 ‘참누리 에코리치’ 부지.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는 전용면적101~134㎡ 550가구 규모로 전 평형 중대형으로 구성돼, 3.3㎡당 분양가가 1940만원에 달했지만 최근 모두 순위 내에서 마감하면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의 분양 성공이 지난해 단 한 곳도 청약하지 않았던 강남 세곡지구 A6블록의 부활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LH가 강남세곡지구 A6블록의 평균 평형을 대폭 낮춘 점 또한 건설사들의 신청에 상당한 유인책이 됐다. LH는 평균평형을 기존 140㎡에서 125㎡로 대폭 낮추고, 공급 가구수도 917가구에서 1028가구로 약 111가구 늘려 분양성과 사업성을 대폭 상향시켜주기로 했다. 이처럼 공급 조건은 완화됐지만, 공급 가격은 4665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해 실질적으로는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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