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세계적 착한기업’의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월드’에 2년 연속 편입됐다고 9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기업들로 구성된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된 건설사는 전세계 6개 기업에 불과하다.
DJSI는 미국의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샘(SAM)이 공동으로,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들의 재무성과와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 등을 평가해 이 중 10%인 250개 기업을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별하는 지수다. 재무적 정보 뿐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공헌 활동, 상생 협력 등 경제, 사회, 환경 부문까지 종합해 평가하는 지표로 ‘따뜻한 기업’, ‘착한 기업’의 객관적 척도로 불린다.
김시민 GS건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최근 들어 상생경영이 재계의 주요화두로 떠오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DJSI 월드 부문에 2년 연속 편입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플랜트, 주택, 토목, 건축, 발전ㆍ환경, 개발로 이루어진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그리고 업계 최고수준의 모범적인 지배구조,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노력 등의 요소가 좋은 평 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GS건설은 단순 대형 건설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장기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표적인 것이 허명수 사장의 조직 문화 혁신 노력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말 CEO자리에 오른 허 사장은 단순히 눈 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보다는 향후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의 근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가치경영 및 조직문화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지난해 초 ‘지속가능경영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회공헌 ▷상생경영 ▷윤리경영 ▷환경품질경영 등 지속가능경영관련 활동을 체계화했다.
또 올해 4월에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GRI* A+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기존 이사회와는 독립적인 위원회로서 지속가능경영의 체계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리스크 헤지(Risk Hedge)는 물론 사업발굴의 기회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허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주주, 고객, 내부 임직원, 지역사회, NGO 등의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을 가능케 하며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하여 2015년 글로벌 탑티어 건설사로서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JSI월드지수에는 국내 건설업체로는GS건설과 함께 현대건설이 포함됐으며 대림산업은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편입됐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