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과향상학회(International Society in Performance Improvement, 이하 ISPI)는 업무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성과개선을 연구하는 공익단체로 1962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40개국에 1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국제적 권위의 단체이다.
‘성과향상 최고경영자상(Leadership in Performance Award)’은 ISPI에서 엄격한 내부 심사기준에 따라 매년 대륙별로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성과를 달성한 소수의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상으로, 허준영 사장은 경찰청장과 철도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창의적 리더십과 조직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은 ISPI 종신 회원이자 성과향상기법의 중요 이론인 ‘Six Boxes 모델’을 완성한 세계적인 심리학자 칼 바인더 박사(Dr. Carl Binder)가 방한해 9일 대전 사옥에서 허준영 사장에게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허준영 사장이 경찰청장 재직 시에 실천한 창의적인 리더십은 아직도 성과향상의 모범으로 인용되고 있다.
특히 준법은 조직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라는 점을 강조해 범국민 ‘선 지키기 운동’을 주도하고, 불법적 노동운동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등의 ‘법과 원칙의 리더십’ 모델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경찰의 수장으로서 사회 약자들의 인권과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인권 경찰’을 경찰업무지침으로 제시한 후 ‘시민인권보호단’, ‘인권수호위원회’, ‘1004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인권보호 인프라를 구축해 인권보호에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역대 경찰청장 중에서 유일하게 독도를 방문해 ‘내 부하가 있는 곳이라면 지구상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말해 15만 경찰조직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여 ‘솔선수범하는 행동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허준영 사장은 지난 2009년 3월에 코레일 사장에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세계일등 국민철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전국의 철도 현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의 진솔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직원 가족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함께 오찬을 나누며 친화의 시간을 갖는 ‘소통하는 열린 리더십’을 실천해 왔다.
국민과 함께 기차타기를 생활화하자는 ‘글로리(GLORY) 운동’을 전개해 23만 여 명의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국민철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불법에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3만 철도직원과 함께 ‘상생하는 노경문화’를 만들어 코레일이 세계일등 철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강주남 기자 @nk3507>
/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