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코스피 시장은 3.78%, 코스닥 시장은 2.97% 급등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주가가 급등한 셈이다.
8일 투자자들은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꼬여 있던 유럽 위기 문제의 실타래가 하나 둘 씩 풀리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 문제 역시 조금씩 해결책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인지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역시 하방 경직성이 강한 모습을 보여 단기 반등 국면 진행 가능성이 높다”며 “대부분 업종이 박스권 하단선의 지지력을 확인한 모습으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운송장비와 보험업종에 대해서 단기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의 소비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투심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부분은 주목할만하다.
9월 셋째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 물가, 생산지표 등이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미국 소매판매는 완만한 증가세를, 물가는 7월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생산증가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증가 속도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생산증가는 현저히 둔화돼 최근 경기둔화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하반기 물가안정 요인이 우세함에 따라 소비환경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제 소비는 괜찮지만 소비심리는 아직도 부진하다”며 “이처럼 부진한 경제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경기부양 정책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