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지 말라는 친누나를 폭행한 철부지 50대 남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31일 술에 취해 친누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손모(57)씨를 구속했다.
손씨는 지난달 2일 오후 7시께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친누나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맥주컵을 집어던지고 집으로 피신한 누나(67)를 쫓아가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손씨는 누나가 “교도소에 갔다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술을 마시고 다니느냐”는 말을 하자 술김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오후 9시30분께 마을주민 정모(63)씨가 방문을 열어주지 않자 마당에 있는 쇠스랑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등 지난 4월부터 이때까지 15차례에 걸쳐 주민 6명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도 있다.
손씨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법원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망갔다가 10여일만에 붙잡혔다.
손씨는 경찰에서 “잘못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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