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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 번복했지만… 日마에하라 차기총리감 압도적 1위
일본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에하라 세이지 (前原誠司ㆍ49) 전 외무상이 차기 총리감으로 압도적 1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23일 5000여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출마 의향을 나타낸 의원들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53.5%가 마에하라 전 외무상을 뽑았다고 24일 보도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은 미일동맹에서 보여준 그의 외교적 수완을 높이 평가하면서 “민주당내 최대계파를 이끌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 전 간사장을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대중적 지지를 한몸에 받아왔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수습과정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준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을 누르고 가장 바람직한 차기 총리감 1위로 꼽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재일 한국인에게서 정치자금 20만엔(약 280만원)을 받은 것이 드러나 외상직을 사퇴한 후 이번 당대표 경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지지를 보냈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ㆍ54) 재무상의 당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반(反)오자와 노선에 타격을 우려해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23일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총리감 2위로는 마부치 스미오(馬淵澄夫ㆍ50) 전 국토교통상이 차지했다. 세대 교체론을 내세우고 있는 마부치 전 국교상은 14.5%의 지지율을 얻어 그동안 ‘포스트 간’으로 유력시됐던 노다 재무상(12.5%)을 앞질렀다.

한편, 노다 재무상이 주장하고 있는 대연립에 관해서는 58%가 정당정치에 위반한다며 “반대한다”고 답했다.

천예선 기자/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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