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공동으로 산학협력 및 글로벌 무역인력 양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사업)이 참여대학과 지방 중소무역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24개 대학 사업단은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실무중심의 교육과 인턴십 과정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을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무역맞춤형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GTEP사업의 인턴십과정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유통업체에 샴푸 2만통을 수출한 건국대학교 GTEP사업단 소속 고유선(22ㆍ국제무역학과 4학년)씨를 비롯해 올해 베트남에 100만 달러의 양말 수출계약을 성시시킨 광주대학교 GTEP사업단 소속 서은성(24ㆍ중국통상학과 4학년)씨 등을 배출했다. 단순히 책속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 본격 실무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GTEP사업의 강점이자 취지이다.
지난 5월 하순 태국 방콕 IMPACT전시장에서 열린 ‘태국국제식품전시회’에는 4기 GTEP사업단 24개 대학 중 21개 대학 160명이 통합전시회에 참가해 목표치인 6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1000만불이 넘는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인하대 GTEP사업단은 ‘동경수산식품 박람회’,‘홍콩섬머소싱쇼 전시회’ 등에 미니플랜트 아이템으로 총 24만불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GTEP사업단은 지방 중소기업과 대학이 연계한 산학협력사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으며, 이는 2010년 333만달러 수출에 이어 2011년 상반기 250만달러 수출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 중소기업들은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 마케팅지원과 무역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참가하는 대학생들은 실무경험을 쌓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TEP 제5기 교육생 24개 대학 850명은 오는 22일~26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1주일간의 강도 높은 무역실무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1년 6개월간의 대장정에 필수적인 무역관련 기초소양을 다지게 된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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