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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학당 피아노, 문화재 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우리나라 근ㆍ현대 음악사적으로 가치 있는 유물 중 ‘배재학당 피아노’ ‘빅타레코드 금속 원반’ ‘찬양가’ ‘홍난파 동요 악보 원판’ 등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배재학당 피아노’는 아펜젤러 2세가 1933년 배재학당 대강당을 신축하면서 들여온 연주회용 그랜드 피아노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음악 신동 한동일을 성장시키는 요람 역할을 했던 배재학당 강당에서 사용한 피아노로, 한국 근현대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친 유물이다.

‘빅타레코드 금속 원반’은 일제강점기 일본 빅타 레코드사가 발매한 한국 유성기음반의 음원으로서, 한국 전통음악과 대중음악 등 당대 공연 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음악들이 수록돼 있다. 우리나라의 근대적 대중문화의 초기 발전과 성장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물이다.



‘찬양가’는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H.G. Underwood)가 편찬하고, 1894년 ‘예수셩교회당’에서 간행한 찬송가집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유물 중에서는 최초의 오선 악보집이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초판 ‘찬양가’ 중 가장 상태가 양호한 연세대학교 보관분을 등록 예고한다.



‘홍난파 동요 악보 원판’은 오선보를 새긴 금속판을 나무판 위에 붙인 인쇄원판으로, 홍난파가 발간한 ‘조선동요백곡집’에 사용됐다. 한국의 창작동요를 상징하면서 우리 민족 누구나 사랑하는 ‘고향의 봄’ ‘낮에 나온 반달’ ‘퐁당 퐁당’ ‘하모니카’ ‘작은별’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근대기 동요 및 음악사에서 중요한 자료다.



문화재청은 근대음악분야 유물 4건을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등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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