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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대신 곶감…굴비 대신 미역
추석선물, 고물가 탓‘ 대체재’각광
올 추석에는 과일 등 신선식품의 작황 부진과 고물가 전망이 예고되면서 기존 인기 선물세트를 대신할 다양한 대체재 선물세트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과일은 전통적 인기 품목인 사과나 배 대신 건과류인 곶감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와 배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우 때문에 선물용 물량이 급감하면서 선물세트 가격이 30%가량 올랐고, 당도 높은 상품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곶감은 지난해에 비해 가격변동 폭이 크지 않고 당도가 떨어지지도 않아 추석용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곶감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나 늘려 준비했다.

수산물 선물세트에서도 굴비가 지고 해조류가 뜨는 등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굴비는 올해 이상기온으로 참조기 어획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이나 미역 등 해조류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해조류는 올해 초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피폭 피해를 막아주는 식품으로 알려진 바 있어,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추석 최고의 수혜주는 한우다. 한우는 과일과 굴비가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값이 떨어진 선물군이다. 한우는 출하물량 확대로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호재를 맞아 롯데마트가 한우 갈비세트를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리고 9만~12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배 이상 늘리는 등 유통업체마다 한우를 주력 선물세트로 내세우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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