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 예정이던 스페인 프로축구 2011-2012시즌이 19일 선수 협의회와 리그 사무국 간 새 단체 협약 협상 결렬로 1라운드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프리메라리가(1부)와 세군다리가(2부)의 42개 팀 선수 단체는 미지급 임금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며 27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선수 협의회와 사무국은 다음 주 초까지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선수 협회가 라운드까지 경기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빨라야 9월이나 돼야 리그가 시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약 200명 정도가 최대 7200만 달러 정도의 임금 지급이 유예된 상태다.

스페인 법률에 따르면 부도 유예 기간에 있는 구단의 경우 선수에 대한 급여 지급을 미루거나 임금 협상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있어 선수들이 아직 받지 못한 급여를 보장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또 파산한 구단은 3부 리그로 강등시키는 법안이 통과돼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것에 대해 1,2부 리그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소된 1라운드 경기 일정이 재조정될지도 미지수다.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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