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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노사, 2차 잠정합의안 도출…19일 찬반투표 돌입
잠정합의안 부결로 난항을 겪었던 기아차 노사가 극적으로 2차 잠정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오는 19일 찬반투표에서 협상안을 확정하고 연내 무분규 타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6일 6시간에 걸린 마라톤 협상 끝에 2차 잠정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1차 임금협상안과 기본급, 성과ㆍ격려금 등은 동일하며 사회 공헌기금 50억이나 사망자 가족 장학금 지급 등 세부적인 사항에서 추가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9만원(5.17%) 인상, 성과ㆍ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등의 1차 임금협상안을 합의한 바 있다.

2차 협상안 타결은 기아차가 갈등을 딛고 무분규 타결을 일궈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기아차 사측은 형식적인 협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카드를 조기에 제시해 빠른 타결을 이루겠다는 방침으로 파격적인 협상안을 제시했고, 실제로 노사는 역대 최단 교섭기간인 16일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기본급이나 성과금 등 협상안의 기본 골격이 1차, 2차가 동일한 것도 이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2차 협상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세부적인 지원항목이나 제도를 확정지었다는 점이 추가됐다. 사회공헌 기금이나 사망자 가족 장학금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 등의 항목에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공은 오는 19일 예정된 찬반투표로 넘어갔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18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19일 주ㆍ야간조 투표로 이어진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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