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까지 벌써 50여종 출시

2006년 80종 돌파 가시권

수입차가 올해 10만대 판매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수입차 신모델 출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선보인 신차는 총 36종으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2007년 59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08년 27종, 2009년 26종, 지난해 33종이 출시됐다.

흥미로운 점은 비수기로 여기는 7~8월에도 신차 출시가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8월의 경우 여름휴가 등과 겹쳐 신차 출시가 거의 없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10종에 이르는 신차가 선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연 기준 가장 많이 신차가 출시됐던 2006년의 80종도 돌파할 수 있으리란 전망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신차는 50여종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출시된 브랜드로는 푸조와 함께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가 5종을 출시하며 가장 많았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도 각각 4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혼다나 캐딜락은 상반기 신차 출시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퍼카부터 볼륨카까지 한국 시장에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신차 출시가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2% 증가하며 수입차 개방 이후 처음으로 5만대를 돌파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