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업계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9월 초부터 택배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라 업체마다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진은 오는 19일부터 추석까지 추석 특수기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전국 터미널과 가용차량을 풀가동하면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작업원 충원 및 임시차량 추가 투입 등도 진행한다. 또 본사 관리직 직원도 필요시 현장에 투입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로지엠은 오는 9월 10일까지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했다. 2500여대의 택배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 인력 및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40% 증원할 예정이다.
CJ GLS도 오는 29일부터 비상경영에 들어간다. CJ CLS는 하루 최대 120만 상자의 배송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CJ GLS는 터미널 점검, 간선차량 증차, 분류 및 배송 인력 증원, 용차 및 퀵서비스 오토바이 확보 등 성수기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추석 때 원활히 배달하려면 최소한 10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며, 육류나 과일 등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사람이 집을 비우기 쉬운 주말을 피해 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에 보내는 게 좋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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