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텍엔지니어링(대표 이영규)은 12일 280만달러 규모의 펩시콜라 베트남공장 음료 제조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단품 위주의 식음료설비 수출 사례는 있었으나 국산 식음료제조 시스템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펩시콜라 베트남공장은 세계 커피생산량 1위 지역으로 맥주, 음료수, 우유 등에 대한 생산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유럽 업체들에 비해 국내 기업의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이번 베트남 설비수주를 바탕으로 동남아지역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한텍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산 식음료 제조시스템의 경우 신뢰도와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사례가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해외 수주는 국산 식음료설비 기술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