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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엣지있게…더 엣지있게…난 비교를 거부한다
디자인 상식깨라

비대칭 3도어 벨로스터

혁신적인 차 PUV 표방

방안을 연상시키는 큐브

주사위 같은 외형 인기


당신만을 위하여

제네시스 프라다 1200대

마세라티 ‘어워즈 에디션’

한정판 단4대로 고객유혹

희소성 마케팅 눈길





‘튀어야 산다.’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상에 맞춰 자동차도 점차 ‘튀는’ 디자인이 늘고 있다. 고급차, 실용차 등 이전 잣대로는 평가하기 힘들다. 아니, 그런 평가를 거부하며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차량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대명사 미니(MINI)의 인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마치 방을 연상케 하는 박스카 큐브나, 도어가 비대칭형으로 구성된 벨로스터, 영화 속 주인공을 현실에서 만나는 GM의 카마로 등 개성 넘치는 차량이 고객을 유혹한다.

한정 에디션 모델로 희소성을 강조하거나 색상부터 인테리어 재질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등 업계도 ‘당신만을 위한 차’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식을 깨라, 자동차 이색 디자인 눈길=개성 넘치는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자동차의 통념을 깬다는 데 있다. 현대차 벨로스터는 출시 때부터 비대칭형 3도어로 화제를 낳았다. 4도어 혹은 2도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1개의 운전석 도어, 2개의 조수석 전ㆍ후 도어를 갖췄다.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 표현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라는 의미로 PUV(Premium Unique Vehicle)라는 새로운 개념을 표방했다. 1940만원, 2095만원 등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그린애플, 선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를 비롯해 총 9가지의 다양한 외장 색상을 준비했다. 개성 넘치는 젊은 층을 감안한 결정이다. 연간 1만8000대만 한정생산한다는 현대차의 방침도 벨로스터의 독특함을 부각시킨다.

닛산 큐브는 국내에 선을 보이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전 사전예약으로만 5주 만에 1200대를 돌파했다. 비결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8㎏ㆍm의 4기통 1.8ℓ 엔진에 14.6㎞/ℓ의 공인연비 등을 갖췄지만, 큐브만의 차별점은 마치 방 안을 연상케 하는 차량 디자인에 있다.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주사위와 같은 외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델에 따라 2190만~2490만원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보기 힘든 2000만원대 초반의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한국GM 카마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유명하다. 자동차를 타기보다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환상을 전해주는 게 카마로의 매력이다. 213마력 직분사 엔진으로 스포츠카의 성능을 갖췄지만, 높은 인기의 비결은 성능보다는 디자인에 더 무게가 실린다. 독특한 디자인과 영화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700만원이란 가격도 매력적이다. 


▶당신은 특별하다, 에디션 마케팅=마세라티는 최근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S ‘어워즈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단 4대만 한정판매하기로 했다. 이 모델은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의 기념모델로, 기존 성능에 콰르조 푸소, 네로 피아노포르테 등 에디션 모델만을 위한 외장 색상이 더해졌다. 20인치 전용 휠이나 기념 로고 등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마세라티 측은 “한정판매하는 모델로 구입 고객에게 더 큰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판매가격은 2억4500만원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프라다도 1200대 한정판매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전용 외형 색상과 다양한 고급 사양이 적용된다. 또 차량 고유번호와 로고 등이 새겨졌다.

크라이슬러도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 70주년 기념 모델을 한정판매하는 등 업체마다 한정판 마케팅으로 차량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차’라는 느낌을 부각시켜주는 게 한정판 모델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정판 모델 외에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맞춤형으로 옵션을 더하는 방식도 눈길을 끈다.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셰가 대표적이다. 차량 색상이나 휠, 내장재, 옵션 등을 모두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맞춰 생산해주고 있다. 국기 색상을 그대로 딴 차량 색상이나 에어컨 송풍구를 가죽소재로 입히는 등의 작은 주문까지 모두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사실상 무한대로 옵션 선택이 가능한 셈이다.

포르셰 관계자는 “고객 주문 사양에 따라 차량 가격 외에 옵션 가격만 7000만원에 이르기도 한다”며 “고객의 작은 요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는 게 포르셰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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