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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내반’ 박신혜, 악역 껴안으며 100주년 공연 결실
MBC ‘넌 내게 반했어’는 푸른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담은 100주년 기념 공연이 우여곡절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이규원다운’ 방법으로 자신의 행복을 지킨 박신혜(이규원)의 도전과 눈물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11일 ‘넌 내게 반했어’ 13회에서 정용화(이신), 박신혜 등 공연팀 학생들은 부당한 이유로 무산된 공연을 잊고 브로드웨이로 돌아가려던 송창의(김석현)를 찾아가 무대에 오르고 싶은 간절한 진심을 전달, 그의 발걸음을 돌려세워 누구의 도움도 없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차근차근 그들만의 무대를 준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소식을 접한 악역 우리(한희주)는 성대결절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공연연습에 참여해 자신 대신 여주인공으로 무대에 설 박신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안무연습을 돕는 등 늘 최고라는 목표만을 위해 달려왔던 모습에서 서툴지만 처음으로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마음을 여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전의 열쇠는 ‘규원’에게 있었다. 공연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하던 박신혜는 결국 본래 주인공이었던 우리를 공연에 서게 하고 언더스타디였던 자신은 무대 뒤 숨은 주인공이 되기를 자처, 마음껏 노래할 수 없는 우리를 대신해 정용화가 편곡한 엔딩곡을 부르며 뜨거운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하지만 ‘규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정용화의 기타 반주에 맞춰 울려 퍼지는 박신혜의 진심은 송창의, 신구(이동진) 등을 비롯한 모든 관객들을 감동하게 했으며 특히, ‘규원’의 눈물 어린 노래를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정용화와 무대 뒤 주인공이었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인 박신혜의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겼다.

춤과 노래 등 하나가 된 예술로 힘찬 날갯짓을 펼친 주인공들의 모습에 “‘규원’의 선택이 자신의 꿈은 물론 ‘희주’의 꿈, 나아가 모두의 무대를 소중하게 지키기 위한 결정인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다”, “숱한 시련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 역시 ‘이규원답게’ 씩씩하고 당차게 잘 해낸 박신혜의 열연이 인상 깊었다”, “뮤지컬 공연을 계기로 한 뼘씩 자라난 캐릭터들의 변화가 잘 드러난 것 같고 박신혜, 우리 뿐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으로서 무대를 즐기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등 다양한 의견으로 13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10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정용화, 박신혜, 송창의, 소이현(정윤수) 등 모든 청춘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페스티벌을 그리며 시청자 안방극장에 푸릇푸릇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달한 MBC ‘넌 내게 반했어’는 다음 주인 18일 종영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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