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마트 회원대상 설문
“쇼핑시간 절약” 53% 구매
올해 추석선물 트렌드는 온라인몰에서의 간편 구매와 가공식품 등 중저가 실속형 선물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통합브랜드사이트인 ‘CJ온마트’(www.cjonmart.net)에서 최근 회원 1만1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선물을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3%로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온라인몰에서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42.3%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몰의 인기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선물을 구입하려는 실속형 소비자들과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 주부들이 늘면서 쇼핑에 시간을 덜 들일 수 있는 온라인몰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선물 가격대는 지난 설이나 지난해 추석 때와 큰 차이 없이 중저가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개당 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8%에 해당하는 3296명이 ‘3~5만원대’라고 답했다. ‘2~3만원대’라고 답한 응답자는 2667명으로 전체의 23%에 달했다.
전체 선물 마련 예산에 대해서는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겠다’는 응답이 68%를 차지했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 예산을 줄일 계획이다’는 응답도 31%나 돼 고물가의 부담을 보여줬다.
주고 싶은 추석선물로는 ‘햄통조림, 햄, 참치, 식용유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32%로 1위에 올랐고 건강기능식품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과일이나 곶감 등 농산물을 꼽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최근 악천후와 이른 명절의 여파로 급등한 과일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단연 ‘상품권’이 29%로 1위를 차지했다. 상품권은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햄통조림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20%로 2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김태준 부사장은 “올 추석 선물세트 소비자 동향을 보면 ‘온라인몰’과 ‘중저가’라는 2가지 키워드가 추석상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온라인몰에서의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CJ도 이쪽으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