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4위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올라선 것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2.4 분기중 세계 휴대전화시장에서 노키아가 9786만9300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점유율 22.8%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LG가 각각 6982만7600대(시장점유율 16.3%)와 2442만800대(5.7%)를 판매해 2,3위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시장 전체적으로는 모두 4억2870만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6.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노키아는 점유율이 전년도 동기 대비 7.5% 하락했으며, 삼성과 LG는 각각 1.5%, 2.3% 하락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2.4%에서 4.6%로 2.2%가 증가했다.
가트너는 “애플은 아이폰4가 조만간 차세대 모델로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데도 기대 이상의 판매 신장을 이어갔다”며 “2분기에는 15개국에서 새로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해 총 100개국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 가트너는 “삼성전자도 갤럭시SⅡ를 중심으로 기기 판매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17.2%에서 43.4%로 크게 증가했다. 노키아 심비안이 40.9%에서 22.1%로 주저 앉았고, 그 뒤를 애플의 iOS(18.2%), 리서치인 모션의 블랙베리(RIM, 11.7%) 등이 이었다. 바다 OS의 점유율이 0.9%에서 1.9%로 2배 이상 증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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