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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休&住테크④내린천 최상류 지역 “공기가 달짝지근해요…더위가 실종된 청정1번지”
산 좋고 물 좋다는 강원도에서도 이곳은 ‘오지’다. 일단 접근하기가 어렵다. 경춘고속도로(서울~춘천) 동홍천IC나 영동고속도로 면온·장평·속사IC를 나와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또 돌아야 한다. 그런들 어떠하리.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한여름 더위는 저 멀리 날아간다.

매년 래프팅과 여름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내린천. 그 중에서도 최상류 지역은 아예 ‘더위가 실종된 곳’으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평균 해발 700m의 첩첩산중에 위치한 데다 맑고 시리도록 찬 계곡물이 사시사철 넘쳐흐른다.

내린천은 오대산(1563m)과 계방산(1577m) 계곡에서 시작된다. 그 길이만 장장 65㎞에 이른다. 이 내린천 중에서도 특급 청정지역은 바로 내린천 최상류 지역인 홍천군 내면의 명개리와 광원1리다. 내린천은 광원1리 발원지에서 출발해 을수동 칡소폭포 인근에서 계방천(명개리)과 만나 몸집을 키운다. 이곳은 열목어 서식지여서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인근에는 삼봉자연휴양림과 삼봉약수, 칡소폭포, 은행나무 숲 등 둘러볼만한 곳이 많다.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삼봉약수는 홍천군이 지정한 홍천9경(景) 중 하나다.

더위를 식히며 가족단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바로 홍천 내면 명개리계곡과 평창군 진부면 상원사를 잇는 오대산국립공원 트래킹 코스다. 이 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홍천 내면분소에서 출발해 상원사 주차장까지 총 16.3㎞에 이른다. 넓은 흙길인 데다 코스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되기에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끼리 오순도순 걷기에는 더없이 좋다.

내린천 최상류 지역은 계곡 주변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있다. 그래서 개발행위(농지전용) 및 건축 인허가가 까다롭다. 그렇다고 전원주택이나 농사를 지을 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린천 최상류 지역의 전원입지는 명개리의 명지리, 통바람, 목맥동(메밀아홉골), 외청도리 일대로 50여 세대가 살고 있다. 워낙 넓은 지역이라 집들은 드문드문 떨어져 있다.

광원1리에서는 칡소폭포 일대 을수골을 따라 20여 세대, 그리고 달둔입구에 2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방해받지 않고 자연과 대화하며 신선처럼 유유자적하며 살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곳이다.

■전원 땅 구하기 체크 포인트-김동환 오대산공인(033-435-5566) 대표

내린천 상류지역은 오염되지 않은 진짜 청정한 전원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산나물과 산약초가 지천에 널려있고, 달작지근한 공기와 맑고 깨끗한 계곡물은 정말 최고다. 그래서 이곳 입지는 귀농보다는 귀촌에 좀 더 적합하다.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하천 주변은 정화조 규정 등이 까다로운 편이다. 땅 계약 전에 제도적 규제는 물론 보이지 않는 각종 제한 사항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광원1리와 명개리의 전원주택용 땅 시세는 대략 3.3㎡(1평)당 30만 원선에 형성되어 있다. 물론 입지에 따라 20만 원대의 땅도 있고, 30만 원 선을 웃도는 곳도 있다. 대체로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의사 교수 기업가 등 돈 있는 사람들이 큰 단위의 땅을 찾는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 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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