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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년간 제로금리 유지, 다우 급등...공황 벗어났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졌던 글로벌 증시가 9일(현지시각) 미국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앞으로 최소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큰폭의 출렁임을 보이던 유럽 시장도 미국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10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도 최근의 연쇄 폭락 국면에서 벗어나 반등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번 미 신용등급 강등을 불러온 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와 정치권의 리더십 실종 등 근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가 정착하기까지 혼돈과 불확실성 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9.92포인트(3.98%) 상승한 1만1239.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3.07포인트(4.74%) 오른 1,172.53, 나스닥 종합지수는 124.83포인트(5.29%) 상승한 2482.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경제회복세를 지원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수준을 적정 수준에 도달하도록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연 0~0.25%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특히 “현재 경제상황으로 미뤄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는 이런 예외적인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3차 양적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것이지만 연준이 구체적 시점을 정해 제로금리 유지 방침을 밝힌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이 ‘상당 기간’(extended period)‘라는 표현 대신 이처럼 최소 2년간의 기간을 명시해 금리 동결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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