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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로 잇는 구름빵 열풍
‘구름빵’이 ‘뽀로로’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명의 원작 동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라잉 주크박스 뮤지컬 ‘구름빵’은 ‘하늘을 나는 아이들’이라는 소재와 주크박스 뮤지컬 형식을 버무려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우연히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게된 남매가 아빠의 출근길 도우미가 된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어린이 공연이지만, 아이들 중심이 아닌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 부모님들도 매우 만족하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 관객이 이 작품에 열광하는 것은 와이어 액션과 공연내내 흐르는 음악 덕분이다. 인형탈을 쓴 캐릭터가 아닌, 실제 사람의 얼굴을 한 배우들이 와이어를 달고 하늘을 나는 모습에 매료된다. 또 주크박스 뮤지컬로, 동명의 애니매이션을 통해 수록곡을 미리 접한 아이들은 공연 내내 노래를 흥얼거린다. 



흥행 성적도 ‘뽀로로’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말은 물론 주중 공연도 매진을 기록했다. 평균 객석 점유율은 80%에 달하며, 오는 18, 19일 공연은 이미 매진됐다. 사실 구름빵의 흥행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7월 초 마포아트센터(대극장 800석 규모) 공연 당시, 어린이 공연으로는 역대 최고 흥행을 거뒀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1000석)로 무대를 옮겨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구름빵’ 공연장 로비도 무대 만큼이나 열기가 뜨겁다. ‘뽀로로’가 공연장 로비에서, 뽀로로 인형, 음료, 각종 문구용품을 상품화해 대성공을 거둔 것처럼, ‘구름빵’도 실제 구름모양의 빵과 다양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또 다른 캐릭터 공연과 달리, 훈훈한 가족애를 그린 만큼 ‘아빠 얼굴 그리기’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작품은 오는 26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후 지방 공연을 순회할 계획이다. 겨울시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겨울방학 맞이 공연을 시작한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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