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중남미 100배 즐기기
전혜진•김준현 지음ㅣ904pㅣ랜덤하우스ㅣ2만5천원
지금 머릿속에 그려지는 세계 지도를 떠올려 보자. 그 동안 우리에게 중남미는 지워진 대륙이거나 무지의 대륙은 아니었는지. 칠레 와인을 마시고, 페루 해산물을 먹고, 쿠바 음악을 듣고, 우리의 핸드폰과 자동차를 수출하면서도 정작 그곳에 살고 있는 6억 7천만 사람들의 얼굴을 지우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문해보자.
여행은 세계를 만나는 창이라는데 어느새 우리는 부자나라 백인중심의 일그러진 창으로 세상을 이해해 온 것은 아닐까? <핵심 중남미 100배 즐기기>는 바로 이렇게 지워진 중남미 대륙의 본래 얼굴을 찾아준다. 이 안에서 아름다운 대자연과 독특한 문화유산, 여행자로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덤이다. 책에서는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중남미의 상세 지역을 코스별 일정표와 함께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중남미 7개 국, 36개 도시의 일반 정보는 물론, 기후부터 축제 등 상세한 최신 정보와 사진 자료를 함께 담겨 있다. 살사와 탱고를 100배 즐기는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또한 체 게바라, 까스뜨로, 파블로 네루다 등 중남미를 대표하는 인물부터 저자가 여행을 통해 느끼고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깃거리들까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리처드 카벤디쉬 편집ㅣ김희진 역 ㅣ 960p l 마로니에북스 l 4만3천원
사람들이 몰려있는 관광지에 가서 ‘남는 건 사진!’ 이라며 촬영한 사진을 들고 뿌듯해 하는 뻔한관광객은 되지 말자.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대학생의 수식어가 부끄러워 진다. 수백, 수천의 역사를 간직한 역사유적 앞에서 사진만 찍는 다면 역사의 의미가 퇴색함은 물론 우리의 지식까지 퇴보해 버리게 된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역사유적 1001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더 많이 보기 위해선,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역사유적 1001’은 인류의 발생지에서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서점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가치가 있는 1001가지 역사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는 풍경이 아름답고 경치가 좋은 곳을 다루지는 않는다. ‘역사적인 유적’ 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그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그나 카르타가 서명된 잉글랜드의 러니미드, 알렉산더 셀커크가 표류했던 칠레의 로빈슨 크루소 섬 등은 자연 그대로의 장소이면서도 역사 유적에 포함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 들이다. 유적들은 전 세계 곳곳에 걸쳐 분포하며, 관련된 역사 또한 몇 백만 년 전 최초 인류의 발생 시기부터, ‘역사적인’ 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기에는 어색한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대에 걸쳐 있다. 하지만, 단 한가지. 1001개의 역사유적 중 한국의 역사 유적은 종묘사당 1개뿐이라는 것은 아쉽다.
디스 이즈 뉴욕
조은정 저ㅣ416pㅣTERRA ㅣ 1만7천원
한 때 별다방의 커피잔을 들고 허공을 45도 각도 아래로 응시한 채 사진을 찍는 뉴요커 놀이(?)가 여대생들의 일상이 된 적이 있었다. 그 중 누군가는 정말 뉴욕에서 생활한적이 있었겠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상상 속의 뉴요커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었다.
바닐라 시럽이 들어간 커피보다는 왠지 쌉싸름한 아메리카노를 마실 것 같은 차도남, 차도녀들의 뉴욕. ‘디스 이즈 뉴욕’은 상상에서의 뉴욕이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리얼 뉴욕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 조은정이 10년 동안 여행하고 1년간 머물면서 경험한 리얼 뉴욕 라이프를 책 속에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뉴욕의 상징 타임스 스퀘어와 자유의 여신상, 쇼핑의 중심지 5번가 등 대표 명소 13곳과 타임스 스퀘어의 네이키드 보이와 사진 찍기 등 꼭 해봐야 할 10가지를 소개한다. 뉴욕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여행자에게 가장 쉽고 알찬 뉴욕 여행 방법을 알려준다.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
정보상 저 ㅣ 464p ㅣ 상상출판 ㅣ 1만7천800원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유럽여행. 내려서 사진 찍고 이동의 반복인 여행사 단체관광이 아니라, 혼자 혹은 둘이서 직접 만들어가는 여행이기에 도전과 모험정신의 대학생들에게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은 가서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쉴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수십 차례 유럽을 여행한 경험을 살려, 유럽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이 어떠신지?’ 혹은 ‘이곳만은 반드시!’ 하는 곳을 제안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유럽의 명소 100곳 중에서 마음에 드는 20~30곳을 골라 동선을 만들면 자신만의 훌륭한 여행 플랜을 짤 수 있다. 저자는 여행사진을 상설로 전시할 만큼 여행사진 분야에 정통한 작가이며 사진만으로도 유럽의 명소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보는 이의 가슴속으로 달려들듯 생생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저ㅣ서영조 역ㅣ686p l 터치아트 l 3만3천원
사람들은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혹은 인생을 바꾸어 놓을 의미 있는 여행을 꿈꾼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카리브 해로 크루즈를 떠나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꿀 것이고, 누군가는 호화로움의 결정판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타고 유럽을 가로지르는 최고급 여행을 꿈꿀 것이다. 어떤 이는 네팔로 트레킹을 하며 극한 상황에 도전하거나 스위스의 열기구 축제에 가서 하늘 높은 곳에 올라 우리가 사는 세계를 관찰해 보는 꿈을 꾸기도 한다. 이 책은 이 모든 여행지로 우리를 이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 500곳에서, 우리는 일생에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여행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현지 정보와 전문가들의 세심하고 유용한 조언들은 그저 꿈만 꾸던 여행을 현실로 성큼 다가서게 한다. 이 책에는 세계의 강, 바다, 호수를 따라가는 물길 여행,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기차 여행, 순수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찾는 걷기 여행,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동하는 문화 탐험 여행, 이국적인 향과 맛이 가득한 음식 여행,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인물 여행 등 모든 대륙과 바다를 아우르는 9개의 테마 여행이 소개되어 있다.
세계여행사전 1권- 일생에 한 번은 가고 싶은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