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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보다 한국채권”
한국국채 안전자산투자 선호

신흥국 큰손 6개월째 순매수



한국 국채 시장이 신흥국의 안전 자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재정 건전성이 흔들리면서 한국 국채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이다.

특히 ‘큰손’ 태국이 다시 국내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84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싱가포르와 중국 등도 올 들어서만 2조원 넘게 사들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국은 2606억원을 순투자해 채권 보유금액이 8조9494억원으로 늘어났다. 보유 비중은 10.6%로, 미국(16조832억원ㆍ20.0%)과 룩셈부르크(13조8643억원ㆍ16.5%), 태국(11조8983억원ㆍ14.1%)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중국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말에는 채권 보유 비중이 0.2%에 불과했지만 2010년 말 8.85%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10% 벽을 뚫었다. 중국의 연초 이후 채권 순투자액은 2조3802억원이다. 특히 미국, 룩셈부르크에 이어 채권 보유 3위인 태국은 지난달 2조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2009년 말 16조7000억원을 보유해 최대 투자국이던 태국은 대규모 만기 상환 이후 계속 재투자를 줄였다가 작년 6월 이후 1년여 만에 순투자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유럽과 북미 선진국들은 7월 일제히 한국 채권을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선진국들의 재정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국채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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