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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우즈, 4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어 11월 호주 오픈도 출전
‘복귀도 전에 소리부터 요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의 출격채비가 요란하다.

우즈는 11월10일부터 나흘간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골프대회에 출전을 선언했다.

우즈는 1일 호주골프협회를 통해 “호주 오픈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1996년 이후로 출전하지 않았던 이 대회에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제프 오길비ㆍ그렉 노먼(호주), 프레드 커플스ㆍ버바 왓슨ㆍ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우즈와의 빅매치 대결이 흥미를 끌고 있다. 호주 오픈에는 1996년 이후 15년 만의 출격이나 당시엔 공동 5위로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우즈는 앞서 4일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에서 개막하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1일부터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도 출격 선언을 했다.

이 때문에 3개월만에 복귀하는 우즈가 외도 스캔들과 부상에 따른 성적부진을 씻고 명예회복에 나설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우즈가 제 기량을 회복했는지에 대한 바로미터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 대회는 우즈가 1999년 대회 때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비롯해 총 일곱 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있어 그만큼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즈는 이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다.

물론 고질적인 부상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있다. 우즈는 지난 4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도중 고질적인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 건에 다시 부상을 당했다. 한달 뒤에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오프닝 티샷 중 부상이 재발해 1라운드 9번 홀에서 기권했다.

그의 복귀전에 미국 골프계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까지 6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명예회복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우즈는 지난 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계단이나 내려간 28위까지 밀려났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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