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글의 항복선언?...경쟁사이트 콘텐츠 모두 삭제
장소 검색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스’ 서비스를 운영 중인 구글사가 자신들의 콘텐츠를 가로챘다며 반발한 경쟁 웹사이트에 손을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구글 플레이스’에서 보여주던 각종 업소 정보 중 다른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업소 이용자 평가를 삭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용자들이 업소 평을 직접 쓰는 트립어드바이저(TripAdivisor), 옐프(Yelp), 시티서치(Citysearch) 등의 사이트들은 구글이 사실상 자신들의 콘텐츠를 가로챘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

구글 플레이스는 작년 4월부터 경쟁 관계인 이들 사이트에 남겨진 리뷰를 링크로 제공하고 여러 사이트의 이용자 평을 합쳐 한 업소에 대한 평균 점수를 내는 등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2일 구글이 타사 콘텐츠를 삭제하면서 구글 플레이스의 이용자 평은 현격히 줄었다. 실제로 뉴욕의 한 스테이크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 달에는 3000건이나 되던 평이 현재 60건 만 남은 상태다.

향후 구글은 자사 사이트 방문자들이 쓴 평가만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경쟁 웹사이트들과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다툼을 미리 피한 셈이 됐다.

구글이 타 사이트의 이용자 평을 링크로 제공하는 행위는 공정이용 원칙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작권 전문 변호사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진행하고 있는 구글의 반독점 행위 조사 중 일부는 이번 사안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