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미국 AP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동강변 수해사진에 대한 조작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AP통신은 해당 사진들은 직원의 실수로 전송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AP통신의 폴 콜포드 공보국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직원 과실로 사진이 전송됐다”며 “AP통신은 애초 이 사진을 전송할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콜포드 국장은 그러나 사진 조작의 주체와 재발방지 방안 등에 대한 물음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18일 AP통신은 자사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송받아 이틀 전 내보낸 북한의 대동강변 수해 사진이 디지털 기술로 조작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고객사들에 삭제를 당부한 바 있다. 문제의 사진은 북한 주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대동강 주변 도로를 걸어가는 장면으로, 바지에 흙탕물이 튄 부분이 적다는 점 등의 이유로 조작의혹을 받고 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