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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임장관, 작년 無영수증 특수활동비 8억...어디 썼나

특임장관이 지난해 영수증 없이 쓴 특수활동비가 8억7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해 특임장관실의 주요 사업결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호영 전 특임장관과 이재오 현 특임장관이 지난해 특수활동비로 잡힌 예산 8억8000만원 가운데 불용처리된 300만원을 제외한 8억7700만원 전액을 영수증 하나 없이 필요할 때마다 현금으로 찾아 모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의 특수활동비에 대한 계산증명지침에 따르면 특수활동비는 현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경우라도 원칙적으로 집행 내용에 대한 기록은 남겨야 하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이를 생략할수 있는데 특임장관실은 예산집행액 전액에 대해 집행내용확인서를 생략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특임장관실에서 하고 있는 특임활동사업 가운데 업무추진비로 집행이 가능한 부분이 있음에도 이를 모두 집행내역이 불투명한 특수활동비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특수활동비가 정권의 쌈짓돈으로 들어갔는지, 정말로 중대하고 비밀스런 국정 활동에 쓰였는지 지금 이런 상태로는 알 길이 없어 국민적 불신만 쌓여간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각 부처의 이른바 ‘묻지마 예산’인 특수활동비 편성예산만 총 8647억여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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