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15일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의 독도 시험비행에 반발해 대한항공 이용자제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 “우리나라영토에서 우리나라 비행기가 비행하는데 일본이 무슨 참견인가”라며 비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 외상은 이성을 찾아라. 독도를 건드리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인들이 한국 비행기를 안 타도 좋다”며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이어 “이번에 일본에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서둘러 설치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지가 완성되면 대통령도 독도에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지난 4월12일 독도를 방문한 데 이어 거의 매일 트위터를 통해 ‘독도단상’을 올리는 등 독도에 애착을 보여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는 일본인 지인인 간노 히로미(菅野裕臣) 교수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1970년대 한국에서 유학한 교수님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너무나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자국 문제가 잘 안 풀리면 독도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데 이건 무슨 습관성 중독 환자도 아니고..”라며 “일본 지성인들은 아직도 군국주의적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가. 참으로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과 일본 내 한국어 연구의 권위자인 간노 교수는 이 장관이 민주화 운동을 할 당시 간노 교수를 통해 민주화 관련 소식을 일본에 알린 인연이 있다고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