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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 결심 요청한 홍준표, 한ㆍ미 FTA 몸싸움 불사하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다음달 열릴 임시국회에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에 나설 기세다. 하지만 “이익 균형이 깨진 재협상안을 그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야당의 입장도 요지부동이여서, 또 다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박희태 국회의장을 만나 “8월에 부탁한다. 8월에는 결심하셔야 저희가 수월하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심은 야당의 반대와 물리력 행사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쟁점 처리를 마무리하는데 의장이 나서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한ㆍ미 FTA에 주목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미국 의회가 비준안을 처리한 후 우리도 너무 늦지 않게 처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이날 홍 대표와 만난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은 “미국 의회가 다음달 8일 전 비준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국회도 서둘러야,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여당에게 다음달 임시국회 기간 중 처리를 사실상 주문한 셈이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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