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최근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표의 ’우파 포퓰리즘’ 발언 등 요 근래 당내의 용어 혼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인 15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속이 불가능하고 자기 책임 없이 그냥 국가가 전체적인 재원 동원하는 그런 식의 포퓰리즘은 진정한 우파에서는 있을 수 없다"면서 "민생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어보자고 제기되는 과정에서 용어에 혼선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전문가들에게 비판 받았던 예를 들면서, 이번 발언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김정권 사무총장의 임명과정에서 일어난 당내부의 혼선에 대해 "(공천 관련해서) 원칙과 투명한 절차를 잘 지켜 시스템을 만든다면 수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았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
한나라당내 경제 전문가로 통하는 이 의원은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유류세 인하한다고 해서 소비가격이 내려간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근본적으로 에너지를 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면서 취약계층을 따로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