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 조사와 관련해 미군 측이 아직 고엽제와 관련된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미8군은 이날 한미 공동조사단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현재까지의 모든 조사 결과 캠프 캐럴 또는 인근 지역에서 고엽제와 관련된 어떤 증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다수의 매체가 헬기장 1구역에 대한 지구물리탐사 결과 금속성 물체 또는 드럼통이 지하에 묻혀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지구물리탐사는 단지 지하에 이상 징후가 있는 지역을 보여준 것이며 이러한 이상 징후는 금속성 물체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상이한 토양 밀도, 토양 구성 또는 지하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현재 진행중인 시추조사를 통해 기지에 고엽제가 매몰됐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조사가) 과학자들이 기지의 건강 위해성을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헬기장 1 지역에 대한 지구물리탐사 결과 이상징후 지역이 발견돼 현재 총 40개 지점에 대한 시추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