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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석PD “연해주와 우토로 갈 계획 있다”
KBS 여행 버라이어티 ‘1박2일’은 전국의 지방 곳곳을 찾아다니지만 백두산을 간 적도 있다. 나영석PD는 이 백두산편과 외국인 노동자편을 가장 기억에 남는 코너라고 했다.

지난 10일로 200회를 맞이한 ‘1박2일’의 나영석 PD는 1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백두산은 힘들게 갔다. 단순히 산(山) 이상의 의미였다”면서 “중국 공산당 주석도 3번이나 갔지만 천지를 제대로 못봤다고 하더라. 실제 가보면 운무가 낀 날이 많다. 우리는 하늘이 도와 구름이 완전히 걷힌 상태를 볼 수 있었다. 여러가지로 감동적이었다. 연변의 용정중학교에서 공연했을때 중국에서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동포들이 신기했고 뭔지 모를 뿌듯함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까르끼 등 외국인 노동자에게 가족을 만나게 해줘 이들에게 세월이 지나도 큰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외국인 노동자편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나영석 PD는 백두산 다음 코스로 남극을 기획하고 준비를 마쳤지만 칠레 대지진으로 포기한 바 있다. 대신 한국인이 살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와 일본 우토로 지방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KBS 나영석PD.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나영석 PD는 ”남극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있고 그들에게 듣고싶은 얘기가 있다. 그래서 남극도 가고 싶고, 개성도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여러가지 생각은 하고 있다. 스터디하고 있는 곳은 연해주와 우토로 마을이다”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이 다시 돌아와 청국장을 만들고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또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됐던 조선인 피해자들이 사는 오사카 근교 우토로 마을에는 재개발로 한국인이 쫓겨날 위기에 처했는데 한국시민단체의 모금으로 마을 절반을 샀다고 한다”고 두 곳의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다만 외국에 있는 연해주와 우토로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봐주실 수 있을까에 대해 검토를 하고있다. ‘1박2일’이 왜 저기 가지 하는 느낌이 나지 않도록 더 연구하고 있고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인지에 대해서도 더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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