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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크 리, 미국판 ‘올드보이’ 감독 확정, 조쉬 브롤린 주연 물망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제작이 7년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로이터와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을 소유한 미국 영화제작사 맨데이트 픽처스는 스파이크 리 감독이 미국판 ‘올드보이’의 감독을 맡기로 공식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토르’ ‘나는 전설이다’ 등의 시나리오 작가인 마크 프로토세비치는 각색과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지난 2004년 미국에 배급권과 리메이크판권이 판매된 후 각종 설과 루머가 잇달은 끝에 결국 감독이 확정돼 리메이크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올드보이’ 리메이크판은 한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윌 스미스 주연으로 제작이 유력했으나 각종 계약조건과 두 거물급 영화감독-배우의 스케줄로 인해 무산됐다. 할리우드의 ‘블랙 파워’와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 중 하나인 스파이크 리 감독은 ‘똑바로 살아라’ ‘말콤 엑스’ 등 인종차별과 흑인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주연으로 미국의 중견 배우 조쉬 브롤린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의 영화계 소식에 정통한 전문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맨데이트 픽처스는 ‘맨인블랙3’와 ‘더 브레이브’의 주연인 조쉬 브롤린을 물망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드보이’는 미네기시 노부야키의 동명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문을 모른채 15년간 감금당했던 남자의 복수극을 그렸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원작으로부터 뼈대를 빌어왔으나 핵심적인 이야기는 완전히 달리했다. 지난 2003년 국내 개봉했으며 이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했다. 미국판 리메이크작이 영화와 만화 중 어느 것을 근간으로 하느냐도 ‘올드보이’의 열혈팬들에게는 큰 관심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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