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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車보험 손해율 73.3%...3개월 연속 70%대 유지

높은 손해율로 손해보험사들의 경영난을 야기해왔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개월째 7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6월 13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3.3%로 조사됐다. 이로써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4월 72.7%, 5월 74.1%에 이어 3개월 연속 70%대 초반을 기록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에서 사고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높을수록 손해보험사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야기한다.

6월 ‘손보 빅4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잠정치)은 삼성화재가 70%로 집계돼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이어 LIG손보가 72.2%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각각 73.8%, 74%로 집계됐다. 종합손보사 중에서는 흥국화재가 79%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 중에서는 더케이손보가 81.3%를 기록,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 이는 13개 전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손해율이나, 전년동월(83%)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 처럼 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교외 나들이  차량 등이 줄어든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자기부담금의 정액제에서 정률제로의 전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보험료 할증 기간과 대상을 크게 확대하는 등 지난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안의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손해보험사들의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전반적으로 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는 지난 해 보다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손해율이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고인 80.3%를 기록하면서 업계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만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김양규기자 @kyk7475>ky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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