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표류하는 중산층과 서민의 표심을 얻기 위해 본격적인 ’좌클릭’정책을 정비하고 대대적인 중원 공략에 나섰고, 민주당은 선명성 경쟁에 돌입했다. 상대의 텃밭 공략도 시동이 걸렸다. 민주당은 탈호남을, 한나라당은 호남 교두보 확보를 위해 텃밭을 버리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인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여야에서는 자천타천으로 자기희생 경쟁이 유행처럼 번질 조짐이다. 야권의 ’反한나라당’연대도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목표는 내년 4월 총선 승리에 이은 12월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교체를 하느냐로 수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