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귀국 이틀 뒤인 오는 13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만나는 것은 지난 3월17일 안상수 당시 대표와의 정례회동 이후 넉 달 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새 지도부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홍 대표에게 주요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국방개혁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줄 것과 함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을 안정감있게 이끌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당이 여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검찰총장-법무장관-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사정 라인’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날 회동에서 이른바 ‘원포인트 개각’에 대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지도부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