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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당 당직자 이어 시도당위원장 경쟁 치열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당직 인선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물밑경쟁’도 치열하다.

임기는 1년에 불과하지만, 통상적으로 시도당위원장은 총선에서 ‘공천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전국 16개 시도당은 이달 중순이나 하순 시도당 대회를 열어 새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서울시당위원장에는 정두언 의원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의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당위원장 후보로는 정진섭ㆍ박순자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이사철 현 도당위원장도 재임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위원장은 심재철 전 도당위원장의 잔여임기를 맡았다.

인천시당위원장에는 박상은ㆍ윤상현 의원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당위원장에는 재선의 이군현ㆍ최구식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당위원장에는 윤석만 현 위원장과 나경수 서구을 당협위원장, 충북도당위원장에는 윤진식 의원과 경대수 중부4군 당협위원장이 각각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북ㆍ전남도당위원장에는 당협위원장과 전직 도당위원장 등 3, 4명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차기 위원장 구도를 사실상 그려 둔 지역도 적지 않다.

부산은 유기준 의원, 대구는 주성영 의원, 울산은 최병국 의원, 충남은 김호연 의원이 사실상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강원도당은 이미 도당대회를 열어 권성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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