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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 유재석, 진행이 안풀리면...
MC 유재석이 오랜만에 진행을 하지않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와 자신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200회 특집에서는 ‘해피투게더’ MC들과 게스트들이 서로 자리를 바꿔 앉아 역할을 바꿨다.

유재석은 진행이 안풀리거나 분위기가 처지면 바로 옆에 있는 박명수를 건드린다고 했다.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전략이다. 박명수에게 “다리 좀 집어넣으세요”라고 말하거나 박명수 부친 이야기를 걸고 넘어가는 가족개그를 펼친다는 것. 가령, 유재석이 박명수의 어머니 별명인 ‘군산 앞바다의 피바다’의 사연을 소개한다. 박명수는 “내 가족 건들지마”라며 유재석 아버지 사업 망했던 이야기로 맞불을 놓는다.

유재석이 남의 가족을 웃음 포인트로 삼는 건 박명수가 거의 유일하다 할 수 있다. 박미선과 신봉선에게는 그때그때 컨디션을 봐가며 치고 들어오기를 조율하지만 박명수에게만은 심한(?) 말까지도 할 수 있는 사이다.



이런 유재석에게 박미선은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착한 유재석에 나쁜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유재석을 “천성이 착하다”고 말할 정도로 생각하기에 유재석이 아무리 심한 말을 해도 받아줄 용의가 있다. 박명수는 “만약에 방송을 재석과 함께 못하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 “재석이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 매달릴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재석의 착한 심성과 배려심은 오랜 기간 무명생활의 체험에서 얻은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무명생활이 9년이다. 그만 두려고 했다”면서 “학창 시절에는 웃긴다, 재밌다는 칭찬만 듣었고, 항상 최고라는 말을 들었지만 막상 방송을 하면서 쉽지 않다는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국민MC가 되고서도 신인이나 뜨지 못한 연예인의 마음상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잘하고 싶지만 잘안되는 게스트와 멤버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기회를 주고 배려해준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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