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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T-130 훈련기 추락은 연료분배장치 결함 때문
지난달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마을회관 앞에 추락한 T-103 훈련기의 사고원인은 연료 분배장치 결함으로 인한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 불균형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사고 직후 13명의 분야별 전문요원으로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추락 현장과 목격자 진술, 관제녹음, 항공기 잔해 및 정비기록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추락 원인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공군은 T-103 훈련기의 엔진계통 전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완료했으며 점검 결과다른 훈련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11일부터 단계적으로 비행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고기는 11회의 이착륙 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마지막 12회째 최종 착륙을 위한 진입 강하 선회 단계에서 엔진이 정지되어 불시착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한 교관 2급 남관우(54ㆍ공사30기)씨와 이민우(24ㆍ공사59기) 소위가 순직했다.

T-103은 공군 조종사들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탑승하는 훈련기로, 2004년 ‘불곰사업(러시아에 빌려준 경협차관을 무기로 받은 사업)’에 따라 2006년까지 23대가 도입됐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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