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 올 상반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2011년 상반기 김정일은 지난해(77건)의 80% 수준인 총 63건의 공개활동을 진행했으며, 이중 군사 관련 활동은 14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14건의 활동 중 9건은 군과 관련된 공연관람이었으며, 군부대 시찰은 단 1건에 그쳤다.
반면 경제분야 활동은 28건으로 2008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신년공동사설에서 경공업 분야 강화를 강조했듯 공개활동도 경공업과 농림축산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은 총 35차례의 공개활동을 진행했으며, 그중 20회(86%)가 군사 관련 활동이었다.
김정일의 수행인물은 김경희 당 중앙위 부장(48회),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45회),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43회) 순으로 집계됐다. 수행횟수로 본 이들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w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