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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식량분배 감시요원 50명 북에 배치
최근 대북식량지원을 결정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요원 50명을 북한에 배치, 구호 식량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인도적지원사무국(ECHO)은 지난달 6일부터 일주일간 인도적지원사무국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식량평가단을 북한에 파견해 식량상황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동북지역 4개 도를 우선 지원지역으로 결정했다.

우선 지원지역에 배정된 감시요원들은 북한 당국의 보장을 바탕으로 어린이 보호시설과 병원, 식량배급소와 시장, 일반 가정 등 400여 곳을 불시 방문해 분배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ECHO 관계자는 “긴급 식량지원 대상에 병원이나 고아원 등 공공시설이 많아 상당량의 식량은 북한의 정부기관을 통해 분배된다”고 덧붙였다. 주로 식량난이 심각한 북부와 동부 지역의 5세 이하의 어린이, 임산부와 산모, 노약자 등 65만명이 이번 식량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북한에 2만톤 분량의 쌀과 옥수수, 콩, 건강기능식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식량 지원은 이르면 2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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