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2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등 기준 BIS 비율 5%(2010 12월말 공시기준)를 밑돌았던 저축은행들이 올들어 유상증자와 같은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 상황을 호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간 경영상 다소 미진했던 부분을 털어내 고객들로부터 새롭게 신뢰를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미래2저축은행 이상기 은행장은 5일 “올 2월 4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BIS 비율을 5.97%로 끌어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60억원의 증자를 추가로 실시해 BIS 비율을 7.3%로 끌어올렸다.”면서 “앞으로도 건전 경영으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다양한 방안들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저축은행도 지난 2008년 11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258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지난해 9월 한국기업평가가 실시한 후순위차입금 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올해 3월말 기준 BIS 비율도 12.75%를 기록했다.
한화저축은행은 이달부터 사명을 기존 새누리저축은행에서 변경하며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 정도의 우량한 BIS 비율이면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 금융당국 등의 판단이다.
저축은행들은 앞으로도 경영건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털어내 고객들로부터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