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50분께 해병대 2사단 8연대 1대대 1중대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부사관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을 포함한 병사 2명이 부상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날 “강화군 길상면 선두4리에 있는 해안 소초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했다”면서 “사망자는 하사 1명과 상병 2명, 일병 1명 등 4명이고 부상자는 총기를 난사한 김 상병과 다른 이병 1명”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총기를 난사한 김 상병의 신병을 부대에서 확보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
그는 “김 상병은 소초 생활관(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자신도 경상을 당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응급조치 뒤 인근 강화병원, 우리병원, 뉴고려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고 말했다.
사망자 3명의 시신은 현장에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유가족이 도착해 확인한 뒤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를 난사한 김 상병이 부상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총기를 난사한 뒤 밖으로 나가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병대는 사건 조사반을 구성해 현장에 투입,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음은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
◇사망자=이승훈 하사(25), 이승렬 상병(20), 박치현 상병(21), 권승혁 이병(20)
◇부상자=권 혁 이병(19)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