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해봉 전국위 의장이 2일 의장직을 사퇴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 회의에서 “제 잘못이 관행이든 아니든 매우 크다. 용서를 바란다”면서 사퇴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법원의 결정에 대한) 잘못을 고치고 난 뒤 의장직을 그만두려 했으나 잘못 깨달았다”면서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달 7일 전국위 당시 전체 전국위 741명 중 참석자가 164명에 그쳤는데도 “위임장을 낸 불참자 266명의 의결권이 의장에게 있다”며 의결을 강행했다.
그 결과 ‘선거인단 21만명 확대와 1인2표제, 여론조사 30% 반영’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이 한나라당의 전대룰이 됐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