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56)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현재 암투병 중이라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차베스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쿠바에서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술이 3주전에 이뤄졌으며, 골반농양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날 TV연설에 등장한 차베스 대통령은 예전보다 확연하게 야윈 모습에 창백해 보였고, 다소 슬프고 진지한 억양으로 연설문을 읽어갔다.

현재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오는 5∼6일 차베스 대통령이 주최하기로 했던 남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을 둘러싸고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갖가지 추측들이 쏟아졌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