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시장 자금 모멘텀은 여전히 저조했다. 이번주 자금유출 규모는 18억5627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20% 증가했다. 그리스 긴축재정안이 가결 쪽으로 가닥을 잡아갔지만 추가적인 자금유입 동인 또한 부재한 유럽 펀드와 국가부채 한도 증액과 관련, 미국의 정치적 교착상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인터내셔널 펀드에서 각각 6억155만달러, 9억8828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환매를 주도했다.
반면 신흥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은 다소 약화됐다. 3주째 순유출은 지속됐지만 이번주 자금유출은 지난 주 대비 60%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별 편차는 오히려 크게 확대돼 신흥시장의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공감대는 아직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펀드별로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과매도 인식으로 글로벌 이머징 마켓(GEM) 펀드에 9억171만달러의 저가매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국제 상품가격의 하락과 선진시장의 경기위험 지속으로 동유럽, 중남미의 자금유출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