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29일 태풍 메아리로 붕괴된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에서 인명 피해가 없도록 힘쓴 경북 칠곡군 순심고 하재의(17)학생에게 표창장을 주고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 호국의 다리가 무너졌을 때 처음으로 112에 신고를 한 뒤 위험한 상황에서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다른 주민이 접근하지 않도록 핸드폰 불빛 등을 이용해 신호를 보내 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소방방재청은 하 학생을 명예 현장재난관리관으로 임명했다. 현장재난관리관이란 산간계곡, 하천,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돌발성 집중호우로부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장·통장 등 지역주민대표들을 임명해 민·관협력 조기경보체계를 운영한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