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센고쿠 요시토 일본 민주당 대표대행과 만나 한일 관계 발전과 협력을 약속했다.
28일 손 대표는 방일 이틀 째 센고쿠 대표대행과 면담을 갖고,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일본 동북부 대지진에 대해 위로를 전달했다.
손 대표는 대지진 발생 후 일본인들이 보여준 용기는 대단했다며 한 동사무소 여직원의 희생 사례는 한국인들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작년 8월 간 총리 담화내용은 1998년 10월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 정부와 함께한 공동선언 이후 가장 진전되고 진정성 있는 내용”이라고 극찬한 뒤 “일본 민주당 정부가 담화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번 도서협정 통과 시켜 조선왕조 의궤반환이라는 실천을 보여준 건 양국 간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대표는 또 한일 협력을 통해 에너지 문제의 공동대처, 북한의 핵문제 및 개혁ㆍ개방 유도에 대해서도 센고쿠 대표대행과 이야기를 나눴다.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일본이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손 대표는 금일 저녁 총리 관저에서 칸 나오토 일본 총리를 비롯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오카다 민주당 간사장 등 일본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 뒤 29일 지난 3월 지진 피해지역인 센다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