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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18%상승-중원스카이뷰(구 상떼힐) 23% 하락, 2011 골프회원권시장 상반기결산 및 향후 전망
연초 호황으로 인한 기대도 잠시, 5개월 내내 지루한 약세장이 이어진 상반기였다.

동아회원권이 전국 117개 주요 골프회원권의 가격변동 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7일 현재 전국골프회원권 평균시세는 1억7694만원으로 연초대비 0.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닥세에 머물던 회원권 시장은 연초 경기호전의 기대와 증시의 호황이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연초 급등세를 보였으나, 설 이후 끝이 보이지 않는 약세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수도권 일부 종목에서만 보이던 매물부족 현상이 전 종목으로 확산되면서 연초 회원권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을 준비하려는 개인과 법인 매수세의 꾸준한 증가가 상승폭을 늘려 2월 중순까지 약 6%의 시세상승을 나타냈다. 또한 2008년 10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지방회원제골프장 개별소비세 면제가 폐지되면서 인상된 그린피에 부담을 느낀 골퍼들이 회원권 매입으로 이어진 것도 가격상승의 한 동력이 됐다.

하지만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던 골프회원권시장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꺾였다. 전세난, 중동쇼크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소비자동향 지수의 지속적 하락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매물이 늘고, 물가상승, 금리인상,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일본대지진, 유럽재정위기 등 여러 대내외 악재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중원스카이뷰, 안성 등과 같이 그린피를 올린 종목들의 시세하락폭이 컸고, 라데나, 엘리시안강촌 등과 같이 주변 신규골프장의 증가로 기존 회원의 이탈한 곳도 시세하락에 한몫했다. 일부 지방 골프장의 경우 비회원 부킹이 쉬워진 것도 회원권의 매입을 가로막았다.

상반기 시세 상승률 톱10을 살펴보면 남부가 14억4500만원으로 2억2500만원이 올라 가장 높은 18.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래 베네스트가 12.07%(1400만원) 오른 1억3000만원으로 2위, 창원 여자회원권이 11.79%(1150만원)오른 1억9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락률 톱10에서는 중원 스카이뷰(구 상떼힐)가 23.08% 떨어진 4000만원에 거래됐으며, 라데나가 22.90% 떨어진 1억100만원, 안성이 21.37% 하락한 5150만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경제동향이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골프회원권시장도 장마철과 휴가시즌을 지나면서 재차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 남촌, 이스트밸리 등과 같이 법인의 선호도가 높은 종목들과 회원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일부 골프장의 종목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다.

동아회원권 이봉호 실장은 “일부 종목에서는 2004년 이전의 시세로 회귀한 종목이 나타나고 있는데 골프회원권이 투자처로 각광받던 2006~2008년 사이의 폭등기 때 생긴 거품이 어느 정도 걷힌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는 저가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며 비수기가 지나고 나면 강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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